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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에 소금(죽염)이 효과가 있을까?아토피일지 2023. 4. 5. 15:37
우리는 항상 싱겁게 먹어야한다
짜게 먹으면 고혈압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짠 것 = 나쁜 것이 당연했다.
아토피로 고생하면서 오만가지 좋다는 걸
다 해본 듯 싶지만, 요즘 유독 눈에 띈 게 소금이었다.
아토피에 소금물이 좋다느니
죽염이 좋니 면역력에 좋니 안좋니
그래봤자 소금이니 말들이 참 많은데
내 몸에 염분이 부족한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평소 나는 많이 싱겁게 먹는 편인데
몸에 좋으려고 그런 것은 아니고
그냥 짠 맛을 굉장히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나는 짭짤하다 간간하다 하고 음식을 하면
식구들이 싱겁다고 소금을 넣어먹기도 한다.
일반 소금이 아닌 고온에 9번 구운 죽염을
먹은지 일주일 정도 되었다.
덩어리가 있는 고체 형태와 분말 형태 2가지를
구매해 고체는 일하면서 그냥 하나씩 입에 넣고
사탕처럼 녹여서 먹고 있다.
입에 넣자마자 훈제 계란의 향이 진하게 나면서
짜긴 하지만 하나씩 녹여먹을만하다
항상 나는 내 몸이 수분 흡수력이 없다 싶긴 했었다.
물을 마시면 마시는대로 화장실을 가고
다같이 맥주를 마셔도 다른 사람들보다
화장실 가는 횟수가 3~4배는 많았다.
아토피라 건조한지
건조하니 아토피인지
건조하지 않으려고 항상 물을 많이 마셨지만
마시는 양에 비해 건조함을 줄어들지를 않았다.
이런 것들이 모두 만성탈수 증상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왜 소금을 생각 못했는지 모르겠다
몸 속에 염분이 부족하면 마시는 물이 그대로 배출되며
염분기가 있어야 흡수가 되고 혈액순환이 되는 것.
(아니 내가 그래서 아토피인가?)
처음에는 단순히 아토피에 효과가 있으려나 싶었던 것이
기본 베이스인 몸의 순환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었다.
죽염을 항상 들고 다니면서 일주일 정도 섭취했는데
아토피가 낫는거야 사이폴엔을 복용 중이니
아직은 정확한 효과를 모르겠으나
확실히 화장실 가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마시는 물, 커피 양은 항상 동일하며
오전 중에 3번은 가던 화장실인데
요즘은 1번을 갈까 말까 한다
뭐랄까
확실히 내가 마시는 물이 몸에 조금씩
흡수되고 있는 느낌이랄까
아직도 어깨에는 진물이 조금씩 나서
어제는 분말 형태의 죽염을 조금 발라주었다.
겁이 좀 나긴 했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바르자마자 화끈화끈 너무 따가워서
미칠 지경이었으나 20분 정도 후
거울을 봤더니 진물이 훨씬 많이 나서 흥건했다.
큰일났구나 싶었지
멸균거즈에 식염수를 적셔 좀 정리를 하고
내일 더 심해질까 괜히 발랐다 걱정 투성 밤을 지새고
오늘 오전에 보니 별일이 없네
좀 더 부드러워지고 깨끗해진 느낌이 있다
하지만 상처 부위에 죽염 바르는 건 좀 무식한...
다신 하지 말아야지
내가 마시는 물이 어느정도 몸에 흡수가 되는 것만으로도
죽염의 효과는 확실히 있다.
빨리 아토피가 나았으면 하는 바람에
따뜻한 물에 분말 죽염을 넣어 먹어보기를 시도했으나
그 특유의 훈제같은 맛 때문에 속이 니글거려
바로 토했다
양 조절에 실패한 것인지
좀 더 소량의 죽염이나 다른 좋은 소금으로 대체해 볼 생각이 있다
소금이 몸 속의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염증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니
부디 내 나쁜 피 모두 맑게 갈아 치워
아토피 물러나게 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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